
목차
1. 서류 합격의 시작은 면접 준비
- 서류 준비의 중요성
- 면접 경험의 중요성
2. 자기소개와 경력 활용법
- 자기소개 준비하기
- 경력과 경험을 녹여내는 방법
3. 면접 스터디와 모의 면접의 효과
- 스터디 참여로 얻는 이점
- 모의 면접으로 자신을 단련하기
4. 면접과 자기소개서의 연계성
- 자기소개서와 면접 답변의 일관성 만들기
- 면접 예상 질문과 답변 준비
5. 나만의 면접 팁
- 경험이 부족할 때는 일기 쓰기
- 헌혈과 봉사활동으로 어필하기
안녕하세요. 이직 준비 중이신가요? 저 역시 이직 준비를 할 때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성공했기에 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겁쟁이였습니다. 워낙 시골에서 자랐고, 본가 근처를 떠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던 부지런하기만 한 아이였어요. 그래서 첫 실습 나간 회사에 졸업 후 찾아가 직원을 뽑지도 않는데 원서를 덜컥 제출하러 갔죠. 물론, 내막에는 교수님과 선배의 조언이 있었죠.
그렇게 첫 실습 회사가 제 직장이 되었습니다. 하프타임 알바로 시작해 계약직으로, 계약직에서 무기직으로 근무하게 되었고 그 직장에서만 무려 15년을 있었습니다.
15년 차가 무색하게 연봉은 그저 그랬습니다.
나이가 드니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일에 여유가 생기니 딴생각할 시간이 많아진 거죠.
- 정규직보다 5년 빠른 정년
- 계약직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월급
- 오르지 않는 호봉
- 정규직이 마다하는 일을 떠맡아야 하는 현실
- 모든 상황에서 눈치를 보는 직장생활
- 정규직은 사학연금, 나는 국민연금
메리트가 없잖아?!
정년도 빠른데 정규직보다 일도 많아.
그래서 늦은 나이에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해냈으니, 저보다 어리고 열정 있는 이직자들은 물론 제 또래의 이직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저의 서사는 잠시 뒤로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이직 성공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서류 합격의 시작은 면접 준비
자, 서류 합격을 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죠. 면접이 남아있습니다. 서류는 그냥 첫 단계일 뿐이에요. 제 경험으로는 서류 합격률이 50% 정도였어요. 근데 면접… 이건 정말 다릅니다. 서류가 한라산이라면, 면접은 에베레스트라고 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서류 합격한 곳은 무조건 가보세요. “이곳은 내가 가고 싶지 않은데…“라고 생각해도 면접은 무조건 봐야 합니다. 왜냐고요? 면접은 경험이니까요. 여러 번 보면서 면접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면접은 연습할수록 느는 거 아시죠?
그리고 왜 서류보다 면접을 먼저 언급하냐, 하실 수 있어요.
저도 당연히 서류 먼저 준비하고 서류 합격 확인 후 면접을 준비했으니까요.
근데 막상 해보니 면접이 먼저였습니다. 면접에서 예상 질문과 나의 경험, 그리고 자기소개까지... 제 이력서와 맞추어야 하는데 막상 제출한 이력서에는 면접에 하등 도움 안 되는 소설밖에 기록이 안되어 있죠. 작가가 이때 다들 한번쯤 되어 보시잖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면접 준비를 하다 보니 자소설에 맞추어 나를 어필해야 합니다. 근데 자소설은 말 그대로 소설이잖아요. 암기밖에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번번이 면접을 망치게 되었습니다.
암기를 하지 않고 면접에서 돌발 질문이 나와도 가능하게끔 서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제가 했던 스텝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 면접 예상 질문 작성하기 (최대한 많이)
- 전공질문과 인성 질문으로 나누기
-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적기
- 자기소개서를 확인하고 작성한 답변 정리하여 작성 후 제출
그럼 서류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면접에 대한 기초 준비가 완료됩니다.
2. 자기소개와 경력 활용법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소개입니다. 30초, 1분 자기소개든 다 40초 대로 깔끔하게 준비하고 30초 자기소개를 요청할 땐 조금 빠르게 대답하고 1분 자기소개를 요청할 땐 천천히 답하면 됩니다. 굳이 살을 붙여 2개의 자기소개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블라인드 면접 대비로 특정 단어나 대명사를 빼는 연습도 필수입니다. 녹음하거나 카메라로 녹화해서 시간도 체크하고, 어떻게 보이는지 스스로 평가해 보세요. 이런 준비가 나중에 면접에서 큰 차이를 만들 겁니다.
그리고 경력을 녹여내는 게 정말 중요해요. 제가 임상병리사가 된 이유를 설명할 때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보건계열에서 전과하려다 실패해서 계속하게 됐다고요. 면접관들도 그 진솔함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경험에서 배운 교훈이나 가치도 덧붙이면 좋습니다. 경험을 녹여낸 답변은 항상 면접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3. 면접 스터디와 모의 면접의 효과
혼자 면접 준비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스터디에 꼭 참여하세요. 다양한 직렬이 모인 스터디는 여러 직군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아주 유익해요. 제가 면접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얻은 조언들이 정말 날카롭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때로는 제 답변이 뚜드려 맞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그런 피드백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모의 면접도 아주 중요합니다. 혼자서 모의 면접을 할 때는 카메라를 켜고, 벽에 포스트잇을 3장 이상 붙여서 면접관이 있다고 상상하며 연습해 보세요. 포스트잇을 하나씩 보면서 질문에 답하면 눈 맞춤 훈련도 되고, 실제 면접에서 긴장감도 줄어들 겁니다. 이 과정에서 말투, 자세, 얼굴 표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4. 면접과 자기소개서의 연계성
서류와 면접은 별개로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처음 서류에서 자주 탈락했는데, 면접 준비를 하면서 모의 면접에서 나온 답변들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면서부터 서류 합격률이 올라갔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에서도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고, 면접관들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할 때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5. 나만의 면접 팁
경험이 부족하다면 일기를 써보세요. 기억을 더듬어 기뻤던 일, 슬펐던 일 등을 정리해 보세요. 그중 중요한 경험을 뽑아내어 면접에서 사용할 답변을 만들면 됩니다. 또, 헌혈이나 봉사활동 같은 작은 경험도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어요. 저는 헌혈을 통해 사회 현상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어필했어요.
이상으로 이직 성공을 위한 제 경험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이 글이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캄캄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